그리운 스님가 가버렸단다. 거두어 주는 주인이 없으니 그들도 자기 살 도리를 취한 것일 게다.만 했을 것이다.스님께서는 결국 병원 신세까지 지게 되셨다.나는 그때 성철 스님 앞에 합장을 하며 머리를 조아렸다.그러자 큰스님은 불같이 화를 내셨다.성철 스님께서 큰절로 내려가시는 길이 미끄럽지 않을까 해서 젊은 스님들이 수고를 하곤 했던떻게 올바른 수도자의 길을 걸을 수 있겠는가.그런데 그만 그런 환적 스님의 영정을 잃어버린 것이다.어서 버리고 밑에 가라앉은 지꺼기는 본인이 다시 마신다.지월 스님이 그날 입적하실 것을 성철 스님은 미리 아시고 문안을 드린 것일까?그러자 스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였다.그 선지식에게는 배울 것이 없다는 생각에서였다.어느 누구는 스님의 장좌불와를 흉내냈다가 한달 만에 이가 몽땅 빠졌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임금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그럴 때면 스님께서도 우리 놀이에 끼여드셨다.스님들은 점심 공양 시간이 지나고 나면한 시간 가량 해인사 왼쪽에 있는 커다란 운동장에서백련암 화단엔 한때 색색가지의 장미꽃이 만개한 일이 있었다.달마 대사가 짚신 한 짝을 두고 떠난 것처럼 죽음을 헌신짝 하나쯤 버리고 떠나는 정도로 가볍찌는 듯이 무더운 여름날이었다.그러자 그 보살은,“이놈아, 코앞에까지 왔으면 들어와야지, 무슨 죽을병이 걸렸다고 자고 오냐!”그때 노스님께서,그리고는 잠에서 깨어났다.스님의 보필은 대단한 것이었다.을 모신 대적광전을참배한 뒤, 팔만대장경까지 둘러보았다.대통령은 곡차 한 잔을마신 다음,우리는 보통 눈에 보이는 형상만을 보고 판단한다.가끔 우리들은 산에 나무를 하러올라가서는, 누가 더 많이 지고 일어날 수 잇는지시합을 벌그 말씀은 직접 듣지 못한 내 귀에도 지금껏 쟁쟁울려오는 듯하다. 그토록 책읽기를 좋아하시이다.여러 종단에서, 혹은 타 종교인들도 찾아와서 구경을 하기도 한다.이 일로 스님도 꽤나 놀라신 모양이었다.그러자 또 한 스님은 떡을 한 접시 맛나게 만들어 노스님께 공양을 올리고는 자기 주장이 옳음“그래, 나도 죽이면안 되는 줄
한 가지는 깊은 산 속 바위틈에서 최후를 마치는 것이었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가. 그래서 운명에역행하는 자가 얼마나 많이다.그즈음 암자에서는 비둘기를 기르고 있었는데, 때마침 스님의 손 위에 비둘기가 날아왔다.져서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단다.하지만 결국 불교를 깊이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려면 부처님의 가르침만을 따르는 게 옳독사가 실개천에 나온 것도놀라운데, 잔인하게 뱀을 죽인 만수 스님의 행동은더 충격적이었스님이 계시면 감히엄두도 못 낼 축구며 배드민턴등을 하며, 나른한 오후 시간을보내기도착찹했던 적은 없었다.무속 신앙에 가까운 탱화를 두지 못하게 하셨다.부러 솥을 비뚤어지게 걸어 놓았단다.다시 말해서 자기가 모시는 스님의 법에는 관심이 없고, 스승이모아 놓은 재물에만 관심이 크“다시 마을로 돌아가더라도 열심히 살아야 돼! 천수물 맛을 못 잊어 다시 들어온 그런사람처했다.촌이든 어촌이든 해질녁 석양을 바라보며 그곳의 누군가와 이야길나누고 싶다. 이야기의 화제가“그렇습니다만.”그 즈음 유독 백련암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나는 하루종일 밥짓고 찻물 끓이는 일만모든 사람이 그 할머니와 끈이라도 한번 대어 봤으면 하던 시절이었다.다.물론 스님들은 절을 지킬뿐만 아니라, 부처님의 말씀을 신도들에게 설법하는 중간역할을 하노스님은 그 모든 것을 환히 아시면서도 잠자코 두 사람의 공양을 맛나게 받으셨다.길에 배들이 출출했었나 보다.어느 날 신부님 두 분이 성철 스님을 찾아왔다.나는 그것을 볼 때마다 안타까웠다.것인 줄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모양이다.수행자는 큰 방에서 면벽을 하고 빙 둘러앉아 화두를 생각한다.이 때문에 두 분 사이에는 큰 소리가 나는 경우가 가끔 있었다.고 있는 것이 아닌가.“아, 그렇구나! 나와는인연이 끝난 것이구나!” 하고 그떠돌이 행상을 찾아서 많은 재물을경찰서장 죽포라는 일본인이 사명 대사의 비석을 네 동강 낸 일이 있었다.`다도를 모르는 무식한 스님`이라고 했을까, 아니면 `과연 대단한다도의 소유자인 큰스님`이라
